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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6.
프로축구 500경기 출장 김기동 "나는 전설이다."
그라운드에서 거친 숨을 내쉬는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에 맡은 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한다. 화려하고 파괴력 넘치는 돌파, 창의력 넘치는 패스, 결정적인 득점력, 놀라운 선방,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는 강력한 수비 등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특화된 능력이고, 이러한 것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다. 그런데 여기, 그러한 것과 관계 없이 의미가 되는 선수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김기동. 그가 바로 그런 선수다. 김기동은 그저 그라운드에 서 있는 것 만으로, 속된 말로 '숨만 쉬고 있어도' 의미가 되는 선수다. 지난 10월 22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포항과 전남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한 선수가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백넘버 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