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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1] 박지현 진출 호주 리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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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하게 리뷰라거나... 분석이라거나... 뭐 그럴 거는 없다. 그냥 오늘 첫 경기를 봤을 뿐이다. 레벨과 선수 구성 등 모든 편에서 워낙 천차반별인 리그라 한 경기 보고 뭔가를 말하기 참 힘들 것 같다.
  • 다만, 박지현이 속한 뱅크스타운 브루인스는.... 음... 농구를 참 못한다... 경기를 보던 손대범이 말했다. "박지현 농구 인생에 가장 약한 팀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공감한다.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하며  NBL1 동부 16팀 중 14위다. 오늘 시드니 코멧츠한테 54-77로 박살이 났는데 1쿼터에 이미 끝난 경기였다. 일찌감치 아작난 경기인데 상대가 마음 먹었으면 점수차는 더 벌어졌을 것 같다.  시드니도 그닥 농구를 잘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럼 그렇지.. 4승 6패로 10위다. 
  • 적어도 출전시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빡쎈 WKBL에서도 40분 풀타임 뛰었던 박지현이다. 몸만 올라오면 여기서도 무교체 출전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냥... 에이스 롤을 수행해야 하는 팀이다...
  • 감독이 라일 밸런스(Lyle Vallance)라는 분인데, 어떤 농구를 원하는 지... 첫 경기를 봐서는 잘 모르겠다. 박지현이 호주로 가자마자 출전할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급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경기를 보니 당장 뛰게 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었다.
  • 첫 경기에서 34분 14초를 뛰며 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다른 걸 떠나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완벽한 오픈 기회가 꽤 있었는데 너무 흔들렸다. 역시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 이 1시간 시차라는게... 참 미묘하게 힘든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는 억지고.. -_-;;; 일단 시드니까지는 보통 10~11시간 비행을 하는데, 어제 그렇게 출국해서 오늘 바로 경기를 뛰었으니 당연히 부담이 있었을 거고...(현지적응!!!) 우리 팀 선수들 장단점 파악할 시간도 없었을 거다. 게다가 공식 경기는 챔프전 이후 거의 50일 만이니까 당연히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런 것들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선방했다.
  • 1번 역할을 맡는다 해서, 장신들이 많은 리그에서 박지현이 가드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될까 했는데... 음... 그런 건 없을 거 같다. 이 팀 보니까 그냥 늘 하던 것처럼... 말만 가드고 최소한 1-3번 롤은 다 해야할 것 같다. 어차피 NBL1 우승하러 간 것도 아니고 이 리그가 사실상 써머리그인 만큼, 잘 해서 좋은 리그의 기회를 받았으면 좋겠다.
  • 다행히 홈페이지와 라이브 스트리밍이 잘 되어 있다. 살아볼 때도 느낀 거지만 확실히 호주는 미국보다도 스포츠와 레저의 천국이 맞다. 경기 보면서.. 돌아다니다가 덥다고 들어가서는 누워서 구경하던 캐저리나 하이스쿨의 체육관이 떠올랐다.
  • NBL+ 에 들어가면 라이브로 경기도 볼 수 있고, 기록도 정리가 잘 되어있다. 인터넷중계 치고 보기도 좋다. 가끔 카메라맨이 다른 짓 하다가 화들짝 놀라는 거 같다.. 싶은 경우가 두어번 있었던거 같다. -_- 다시 보기도 된다.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나름 간편하다. 무료다.
  • 다음 경기는 오늘 낮 12시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경기한다.. 상대는 혼스비 쿠링가이 스파이더스(Hornsby Ku-ring-gai Spiders, HKBA)... -_- 혼스비는 시드니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에 위치하는 지역(뱅크스타운은 남서쪽)이고 쿠링가이도 거기 붙어있는 지역이다. 처음에는 쿠링가이 거미라는게 있나 했는데, 쿠링가이라는 명칭은 원주민이랑 관계가 있나보다. 호주는 참 에보리진에 대해 전향적이고 헌신적인 것 같은 스탠스를 열심히 취한다. 진실성은 잘 모르겠지만, 과거사에 대해 꾸준히 반성중인.... -_- HKBA는 1승 10패로 뱅크스타운보다 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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