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ing | 사진/sTory
2025. 4. 29.
Mystery Panic Story
늘 같은 보폭으로 나란하게 따라오는 당신 발걸음 아래의 그림자를 믿으시나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칠흙같은 어둠을 벗삼아도 당신의 두려움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나요? 늘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두려움이라는 단어와는 등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오만이고 만용이란걸.. 당신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잖아요. 가슴을 옭죄어오는 거친 숨소리가 당신의 목덜미 뒤에서 가끔은 나직히 속삭이기도 한다는 걸 알고는 계시지요? 모르는 게 아니라 단지 부정할 뿐이란 걸... 분명 인정하시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끔은 당신의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공포스럽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당신이라는 존재를 조금 더 세상에 두기 위해 가식의 위선으로 두려움을 도려내고 있진 않았나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