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자신감'의 KB스타즈 정미란 선수 인터뷰

지난 시즌

"정 주장님. 질문이 있는데..."

라고 물으면..

"잠깐만요. 그 '주장'이란 단어 좀 빼시면 안돼요?"

라고 하던 KB스타즈의 정미란 주장 양이...

올 시즌에는

"정 주장" 이라고 불러도 조금의 요동도 없이 "오냐"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장 2년차 만에 '주장'이라는 단어가 자기 이름처럼 익숙해졌나 보다.

쉬는 날 오전 인터뷰라 미안했다.

그러나 이런 인터뷰 일정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건 모두 소묘(손대범) 편집장의 플랜 탓...

게다가..

인터뷰가 있는 걸 뻔히 알면서 이날 선수단 외박을 허락한 서동철 감독님으로 인해...

난... 선수의 소중한 외박을 강탈해 인터뷰를 한 후레기자놈이... ㅠㅠ

"화장하란 말 안 할테니까 알아서 나와요. 유니폼만 입지 마세요"

라고 했더니... 정말 민낯 자신감이다.

뭐.. 모른다..

화장 했는데 내가 못알아 본건지... -_-;;;;

암튼 인터뷰 전 핸드폰을 거울삼아 상태 체크 중인 정 주장...

흠....

근데.. 스마트폰에 거울 기능이 있던가? -_-;

혹시 셀카모드로 해놓고 보는 건 아니겠... -_-;

웃으면서 날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가...

그냥 인터뷰고 나발이고 그냥 통화중이다가..... -_-;;;

문득... 정무룩... (난 잘못한 거 없음)

그러다가 화들짝! 이유는 모름... 기억 안남..

자신의 부상과 트레이드에 관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

님...

이런 표정 지으시면 남자친구 안생겨요...

무섭잖아요... -_-;;;;

그래요... 이게 훨씬 낫네요...

내가 추천한 포즈를 잡고 기분 좋아진 정 주장...

사실 왼쪽 팔꿈치에 멍 든게 괜찮아보여서 시킨 거... (쏴리)

암튼... 외박날..

서프라이즈도 포기하고 인터뷰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외박 날 수고 많았어요. 미란다 정~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