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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2024년, WKBL 출신 현역 WNBA 리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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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초기,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했던 WKBL은 단일리그로 전환한 2007-0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2-13시즌에 외국인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과거처럼 자유계약제로 운영할 경우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다는 부분을 경계하며 드래프트제를 활용했다. 그래서 이전처럼 타미카 캐칭, 로렌 잭슨, 샤미크 홀즈클로, 마리아 스테파노바, 테미 셔튼-브라운 같은 특급 선수는 올 수 없었다. 물론 이전보다 폼이 떨어진 말년의 티나 탐슨, 나키아 샌포드를 비롯해 WKBL에서 이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었던 엘레나 비어드가 다시 선발되기도 했다.

 

WKBL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리그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부활했던 8시즌 중 5시즌은  팀당 2명씩을 선발했고, 나머지 3시즌은 1명씩만 허용했다. 팀도 많지 않아 외국인 선수 전체 풀이 넓지 않았기에 에이전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고작 12명을 선발하면서 드래프트제와 연봉제한이 적용되자 에이전트들에게는 그다지 돈벌이가 되지 않는 리그였던 것이다. WNBA를 뛰는 선수들에게 겨울리그는 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시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에이전트들은 더욱 그런 부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갈 수록 좋은 선수들이 줄어들었고, 드래프트 지원자도 줄어들었다. 선발됐는데 합류를 거부하는 선수들이 발생했다.

 

부활 첫 해(2012년)부터 루스 라일리(우리은행, 2순위)와 타메라 영(신한은행, 5순위)이 종교 활동과 부상을 이유로 선발 후 합류를 고사했다. 니콜 포웰(우리은행, 2013년 1라운드 5순위)은 대학 지도자 제의를 받자 은퇴했다. 키아 스톡스(KB, 2016년 1라운드 4순위)는 자신이 원치 않은 드래프트 지원을 에이전트가 강행했다며, 나탈리 어천와(신한은행, 2018년 4순위)는 개인 사정으로 합류를 거부했다. WKBL은 이런 선수들에게 3년 혹은 5년의 WKBL 드래프트 지원 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유명무실했다. 어차피 WKBL에 흥미가 없어지면서 내린 결정이 대부분이기에 선수들에게 징계로 인한 충격이나 피해는 없었다. 심지어 내부적으로 결정만 했을 뿐, 해당 선수에게는 통보하지 않아, 막상 당사자는 자신이 징계를 받았는지도 몰랐다. 실제로 타메라 영은 이후에도 몇 차례 드래프트에 지원을 했다.

 

선수보다 더 문제인 에이전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스톡스와 관련해 담당 에이전트에게 WKBL 영구 제명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에이전트가 속해있는 회사의 다른 에이전트 이름으로 지원하면 그만이었다.

 

지원을 했다가 드래프트 이전에 신청을 철회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테파니 돌슨, 아주라 스티븐스, 엘리샤 그레이, 알렉스 벤틀리, 나피샤 콜리어, 켈시 미첼, 에어리얼 파워스, 이마니 맥기-스테포드 등이 그 예다.

 

WKBL은 연봉 상한액을 조율하며 방법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해당 금액 대비 가치가 떨어진다는 구단들의 불만이 많았고, 각 구단의 원하는 수준에 이른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흐름이었다. WKBL이 팀당 보유 선수를 1명으로 줄이자 이 문제는 더 부각됐다. '국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도 제도 중단의 이유였다. 또한 그렇지 않아도 WKBL에 지원하는 선수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닥치며 제대로 된 지원자들이 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WKBL을 방문했던 선수들 중 무려 13명의 선수가 여전히 WNBA에서 활약하고 있다. WNBA 12개 구단 중 피닉스 머큐리를 제외한 11개 구단에 WKBL 출신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감독까지 포함하면 총 14명이다.

 

 

 

1. 샤이엔 파커-타이어스 Cheyenne Parker-Tyus (애틀랜타 드림)

F, #32, 31세, 6-4ft, 193lbs, 미들테네시 주립대, 2015년 1라운드 5순위, WNBA 10년차, ESPN 판타지 25위(포워드 9위)

 

이례적으로 "다음 시즌에 한국에서 뛸 계획은 없다"라고 시즌 막판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밝혔던 선수. 보통은 예의상이라도 "WKBL이 좋다"고 말하고 드래프트에 지원 안하고 마는데, 샤이엔 파커는 "내년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몇 차례 밝히기도 했었다. 결혼하면서 남편 성을 붙여서 지금은 샤이엔 파커-타이어스다. 신한은행과 KDB생명에서 뛰었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미국으로 복귀한 후, 카리마 크리스마스-켈리가 된 것과 같은 예다.

 

2015 W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시카고 스카이에 지명됐던 샤이엔 파커는 팀의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고 프로 4년차 시즌을 마친 2018년, WKBL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미 WNBA에서 2018년, 경기당 10점을 득점한 선수였기에 WKBL 드래프트에 지원했을 때부터 1순위 지명이 유력했고, 예상대로 2018-19시즌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공헌도 전체 1위, 득점 3위, 리바운드 2위, 블록 4위 등 공수 전부문에서 맹활약했고, 개인 역량과 기록만 놓고보면 시즌 최고 용병이었지만, 당시 이환우 하나원큐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자주 나타냈다. 박지수와의 맞대결 성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며, 믿음이 떨어진 것 같다.

 

▲ 샤이엔 파커-박지수, 2018-19시즌 맞대결 성적
구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샤이엔 파커 19.3 11.1 2.4 0.9 0.7
박지수 14.1 13.1 3.6 1.4 1.4

 

또한 이환우 감독은 파커가 몸 상태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팀에 합류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고, 실제로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는 확연하게 살이 빠진 모습이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의 체중 관리와 관련해 불편해 한 경우는 파커 외에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들이 파커에게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포워드인 본인이 센터로 뛰는 상황도 마음에 안들었을지 모른다. 파커는 공언한대로 한 시즌만을 뛰고 WKBL 드래프트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1년에 애틀랜타 드림으로 이적했고, 이듬해부터는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38경기 선발)에 평균 26.7분을 뛰며 15.0점 6.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도 애틀랜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하나원큐
(18-19)
35 29:16 19.3 11.7 1.8 0.8 1.2
WNBA 통산
(10시즌)
257 19.6 9.1 5.1 1.0 0.8 0.9
2024시즌
(애틀랜타)
2 23.6 13.5 4.0 1.0 1.5 1.0

 

 

 

2. 이사벨 해리슨 Isabelle Harrison (시카고 스카이)

F, #20, 31세, 6-3ft, 183lbs, 테네시대, 2015년 1라운드 12순위, WNBA 7년차, ESPN 판타지 51위(포워드 20위)

 

안타깝게도 이사벨 해리슨은 기량보다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와의 난투극으로 WKB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무슨 짓을 해도 좀처럼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남발하는 WKBL에서 출장 정지를 받았다.

 

실제로 해리슨은 호전적이거나 거친 선수는 아니다. 다만 미국에서 뛸 때도 쓸데없는 팔 사용이 있어서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 나탈리 어천와는 '좋게 말하면 영리하고, 나쁘게 말하면 못된 선수'의 전형이었다. 해리슨도 테네시대학을 나와 1라운드에 뽑힌 선수였지만, 해리슨보다 1년 먼저, 노트르담 대학을 거쳐 1라운드 9순위로 입성한 어천와는 대학시절의 명성이나 모든 면에서 자신이 해리슨과는 '급이 다른 선수'라고 여기고 있었다. 본인이 더 엘리트 코스를 거친 소위 '네임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해리슨을 다소 내려보는 경향이 있었다.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지다가 감정을 제어 못한 선수들의 난투극까지 이어졌다. 해리슨은 어천와를 넘어뜨리고, 때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감히 니가 나를 건드리냐"고 다소 무시하는 발언으로 화를 내던 어천와에게 유효타를 날리지는 않았다. -_-

 

해리슨은 2015년에 피닉스 머큐리에 드래프트 됐지만 WNBA 데뷔는 이듬해인 2016년에 했다. 26경기에 평균 7.5분을 뛴 해리슨은 리그 최약체인 샌안토니오 스타스(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이적하며 2017년에 주전 센터로 올라섰다. 34경기에 출전(33경기 선발)했고 26.6분 동안 11.4점 6.4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7-18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해리슨은 더블-더블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어천와와의 난투극은 물론, 상대 머리에 얼굴을 부딪혀 출혈 사태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고, 연장에서 박지수(KB)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듯 했지만, 강아정(KB)의 역대급 하프라인 버저비터로 인해 대역전극의 조연이 되고 말았다. 

 

WNBA 커리어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데뷔 시즌도 대학 4학년때 당한 십자인대 부상으로 결장했고, 2018년도 부상 이슈로 시즌을 쉬었다. 2017년 '다니엘 로빈슨 ↔ 이사벨 해리슨+1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픽'의 교환으로 첫 이적을 경험했고, 2019년에는 고향인 호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다는 이유로 이적을 원하던 거물급 센터 엘리자베스 캠비지(리즈 캠비지)를 라스베이거스가 영입하는 과정에서 4대1 트레이드의 한 명이 되어 댈러스로 향한다. 당초 이 트레이드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신인이었던 박지수가 포함되었지만 빌 레임비어 감독이 박지수를 남기고 해리슨을 보내는 쪽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때는 뭔가 박지수의 위상을 인정받은 거 같아 좋은 거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박지수가 댈러스로 가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댈러스에서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며 4시즌을 뛴 해리슨은 2023년에 시카고로 이적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또 시즌 아웃됐다. 지난 5월 8일, 시카고가 뉴욕을 무려 101-53으로 박살냈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12분 22초 동안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시 무릎 부상 이슈가 발생했고, 정규리그 개막 후로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상태가 나아지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뛸 때는 폭탄머리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의 긴 머리가 훨씬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하나원큐
(17-18)
34 29:18 15.7 11.2 1.3 1.3 1.1
WNBA 통산
(7시즌)
167 20.7 8.6 4.9 1.1 0.8 0.5
2024시즌
(시카고)
부상으로 아직 출전하지 않음

 

 

 

3. 엘리사 토마스 Alyssa Thomas (코네티컷 선)

F, #25, 32세, 6-2ft, 203lbs, 매릴랜드 대, 2014년 1라운드 4순위, WNBA 11년차, ESPN 판타지 3위(포워드 2위)

 

엘리사 토마스는 드래프트 제도로의 변경 이후 WKBL을 거쳐간 선수 중 최고의 아웃풋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원큐와 삼성생명에서 3시즌을 뛰었고, 3번의 트리블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2017-18시즌 개막전이었던 2017년 10월 30일 하나원큐 전에서는 득점-리바운드-스틸(20-16-10)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WKBL에서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2015-16시즌에 활약했던 하나원큐와의 경기를 WKBL 복귀전으로 치르며 친정을 상대로 잔인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WNBA에서 한 시즌을 뛰고 WKBL에 도전한 토마스는 꾸준히 최고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14-15시즌에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2015-16시즌에는 WNBA 비시즌을 튀르키예에서 보낸 토마스는 2016-17시즌 다시 WKBL에 지원해 다시 한 번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WKBL에서 유일했던 '외국인 선수 재계약'으로 2017-18시즌까지 활약했다. 토마스에 대한 국내 지도자들의 평가는 한결 같았다. 처음 그를 선발했던 박종천 하나원큐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득점과 패스는 물론 달리는 농구를 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KBL에서 뛰었던 크리스 윌리엄스같다. 선수로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도 다 할 뿐 아니라, 같이 뛰는 선수들까지 다 살릴 수 있는 선수"라며, "같이 뛰는 국내 선수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마스는 지도자들의 기대에 어울리는 족적을 남겼지만 끝내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오히려 마지막 시즌에는 토마스에게 모든 걸 의존하고, 삼성생명의 국내선수들은 정체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의 기량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삼성생명에서 뛴 두 시즌 모두 리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2017-18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상도 수상했다.

 

약점이라면 아무래도 '슛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점프슛과 자유투가 부정확하다는 것이었는데, 뛰어난 돌파 능력과 골밑에서의 마무리가 좋아 이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약점은 여전히 고쳐지지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WNBA를 씹어먹고 있는 거 보면, 토마스는 세계 농구 역사상 미들슛을 가장 못던지는 트리플더블러일 것이다. 슛이 워낙 부정확하다보니 WKBL에서 뛸 당시, 임근배 감독이 자유투와 점프슛을 던질 때 왼손잡이인 토마스에게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던지게 했는데, 그 역시도 정상적인 폼이라기 보다 왼손이 아예 공에서 떠나버리는 특이한 자세였다. 왼손잡이 선수에게 주로 쓰는 손인 왼손의 개입없이 슛을 던지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토마스는 임근배 감독이 교정해준 이 폼이 마음에 들었는지 WNBA에 가서도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오른손으로 던지고 있다.

 

WKBL에서는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후 체코 USK 프라하와 계약해 5년 연속 체코 리그에서 우승했다. 토마스의 프로 경력에서 우승은 체코 리그가 전부다. WKBL에 있는 동안 삼성생명에 매우 만족했고, 휴가 기간에 한국을 방문해 삼성생명을 응원할만큼 애정도 있었다. 다만 삼성생명에서 계속 뛰기에는 WKBL의 연봉 제한선과 체코에서 제시하는 금액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WNBA에서는 2014년에 뉴욕 리버티에 지명됐지만 티나 찰스 드래프트에 포함되며 코네티컷에서 데뷔를 하게 된다. 뉴욕과 코네티컷은 '티나 찰스 ↔ 엘리사 토마스+켈시 본+2015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교환했고, 티나 찰스를 대신하게 된 토마스는 이후 코네티컷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11시즌을 계속 뛰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21시즌에 30경기를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팀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WNBA에서 13번의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미국 프로농구에서 턴오버 없이 15+ 15+ 10+의 트리블 더블을 기록한 4명(팻 리버, 찰스 바클리, 니콜라 부세비치, 앨리사 토마스) 중 한 명이며, 유일한 여자 선수다. WNBA 올스타에 4번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는 WNBA 퍼스트 팀이 선정됐다. 리바운드와 스틸에서 리그 1위를 한 번씩 달성했고, 미국 국가대표로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도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자유투%
하나원큐
(14-15)
28 29:00 19.0 11.0 3.6 1.5 0.7 60.2%
삼성생명
(16-18)
58 31:58 19.6 12.9 4.2 2.4 0.5 54.1%
WNBA 통산
(11시즌)
282 30.4 12.5 7.4 4.2 1.6 0.3 65.0%
2024시즌
(코네티컷)
3 37.3 16.7 11.7 9.3 2.0 0.7 74.1%

 

 

 

4. 모니크 빌링스 Monique Billings (댈러스 윙스)

F, #25, 29세, 6-4ft, 192kbs, UCLA, 2018년 2라운드 15순위, WNBA 7년차, ESPN 판타지 78위(포워드 34위)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던 팀으로 꼽힌다. 자유계약 시절에도 타미카 캐칭을 뽑아 재미를 봤던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시대에 7번 진행된 외국인 선수상 수상자를 4명(샤데 휴스턴, 쉐키나 스티릭렌, 존쿠엘 존스, 르샨다 그레이)이나 배출했다. 시상이 없었던 2012-13시즌의 최고 선수인 티나 탐슨을 포함하면 우리은행은 항상 외국인 선수 선발에 승자였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흑역사도 있다. 2012년의 티나 탐슨은 원래 루스 라일리를 선발했지만 합류가 불발되며 뽑은 대체 인원이었다. 2013년에도 니콜 포웰을 선발했지만, 곤자가대 코치 자리를 제안받자 우리은행 입단을 포기했고, 대체 선수로 노엘 퀸을 뽑았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이후 통합 6연패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좋은 선수들을 잘 선발했던 우리은행은 7연패를 노리던 2018-19시즌, 암초를 만난다. 

 

196cm의 빅맨 크리스탈 토마스를 전체 6순위로 선발했지만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평균 12.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득점은 10.3점에 그치며 1옵션으로 턱없이 부족했고, 4라운드 KB와의 경기에서는 30분 동안 단 4개의 슛만 시도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리바운드를 15개 잡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당혹스러워했다. "WKBL에서 용병이 30분을 다 뛰면서 무득점이었던 적이 있냐"고 반문할 만큼 불만이 컸다.

 

사실 한 시즌 전에도 외국인 선수 문제가 불거졌던 우리은행이다. WKBL 경력자인 쉐키나 스트릭렌(1라운드 5순위)과 티아나 하킨스(2라운드 6순위)를 뽑았지만 이들 모두 기량 미달로 퇴출됐다. 이들 대신 나탈리 어천와와 아이샤 서덜랜드를 데려왔다. 어천와가 활약해준 것과 달리 서덜랜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다시 카리스마 펜으로 교체하고자 했다. 그러나 펜은 우리은행 숙소에서 훈련만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다시 데스티니 윌리엄즈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런 과정에서도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토마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결국 후반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 이렇게 WKBL에 입성한 선수가 모니크 빌링스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빌링스의 동행은 해피 엔딩이 되지 못했다. 빌링스는 토마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정규리그에서 KB를 잡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게 덜미를 잡히며 우승의 역사를 마감했다.

 

특히 빌링스는 플레이오프 3차전 4쿼터에 상대 선수였던 박하나의 손가락을 일부러 밟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심판이 장면을 보지 못해 파울 선언은 되지 않았지만, 위성우 감독이 오히려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격노했다. 그렇게 빌링스는 시즌의 1/3만 뛰고 WKBL과 이별했다. 

 

WNBA에서는 프로 입성 후 꾸준히 벤치 멤버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애틀랜타 드림에 지명된 후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고, LA 스팍스에 합류했다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댈러스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 사토우 사발리가 올림픽 시즌까지 결장이 예상되는 댈러스는 나타샤 하워드가 발 골절, 제일린 브라운이 코 부상으로 빠지면서 개막 후에 빌링스를 합류시켰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우리은행
(18-19)
10 28:02 17.6 11.3 1.9 0.8 0.4
WNBA 통산
(7시즌)
177 18.7 5.9 5.8 0.8 0.7 0.5
2024시즌
(댈러스)
1 20.5 5.0 4.0 2.0 0 0

 

 

 

5. 나타샤 하워드 Natasha Howard (댈러스 윙스)

F, #6, 33세, 6-2ft, 165lbs, 플로리다 주립대, 2014년 1라운드 5순위, WNBA 11년차, ESPN 판타지 33위(포워드 11위)

 

나타샤 하워드는 WKBL에서 KB와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지만 결과적으로 두 팀에게 모두 좋은 기억을 남기지는 못했다. WNBA에서 두 시즌을 활약 한 후 2015-16시즌 WKBL에 도전한 하워드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됐다. 하지만 팀 합류가 생각보다 지체됐고, 이후에는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적응 문제로 2라운드 9순위에 뽑힌 데리카 햄비에게 1옵션 자리를 내줬다. 결국 시즌을 마친 후, 하워드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KB는 하워드에 대해 "게으르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듬 해 다시 WKBL에 지원했고, 이번에는 2라운드 11순위까지 밀려 삼성생명이 엘리사 토마스의 백업 카드로 하워드를 지명했다.

 

이번에도 합류부터 말썽이었다. 개막전을 뛰지 못해 토마스가 40분을 교체없이 뛰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한 이후로는 2옵션으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토마스가 불의의 어깨부상으로 결장하고, 대체로 합류한 쉐니스 맥키니(6경기 11:59 5.8점 3,2리바운드)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자 1옵션으로 팀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워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두 외국인 선수가 번갈아 뛰며 빈틈없는 조합을 보여줄 거라 기대했다. 단독 2위 자리를 굳히며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의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시즌 마지막 7경기를 남긴 시점에 다시 하워드가 사라졌다. 삼성생명은 하워드가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고 밝히고, 대체선수로 추억의 앰버 해리스를 소환했다. 하지만 하워드의 부상이 경기나 훈련 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말과 부상이 아닌 생활에서의 문제라는 말이 돌았고, 삼성생명 역시 이에 대해 왈가왈부되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했다. 선수에 대해 직접적인 지적을 꺼려하던 와중에도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가 "그런 선수는 다시는 WKBL에서 와서는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렇게 하워드와 WKBL의 인연은 끝났다.

 

WKBL에서의 마무리는 아름답지 않았지만 WNBA에서의 커리어는 꾸준하게 이어졌다. 인디애나를 시작으로 미네소타, 시애틀, 뉴욕을 거쳤고 지난 시즌부터는 댈러스에서 뛰고 있다. 시애틀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8년부터는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 미네소타(2017년), 시애틀(2018년, 2020년)에서 세 번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고, 2018년 MIP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WNBA 퍼스트 팀에 포함됨은 물론 올해의 수비상도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두 번 뽑혔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이 경기에서 발 골절 부상을 당해 최소 3주에서 최대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하워드의 이 부상은 빌링스가 애틀랜타와 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빌링스한테는 은인이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KB
(15-16)
35 16:28 10.0 5.6 0.6 1.0 0.7
삼성생명
(16-17)
27 21:45 12.6 7.9 1.2 1.0 1.8
WNBA 통산
(11시즌)
310 22.4 11.0 5.5 1.4 1.1 1.0
2024시즌
(댈러스)
1 36.3 15.0 13.0 5.0 2.0 1.0

 

 

 

6. 다미리스 단타스 Damiris Dantas (인디애나 피버)

F, #12, 32세, 6-3ft, 214lbs, 브라질, 2012년 1라운드 12순위, WNBA 9년차, ESPN 판타지 순위 밖

 

다미리스 단타스는 KB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2017-18 WKBL 외국인 드래프트에는 엘리사 토마스가 삼성생명과 재계약을 한 상황이었고, 여기에 상당한 빅네임이 지원을 하며 관심을 끌었다.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자 신인상 수상자 출신인 주얼 로이드였다. 다만 WKBL 팀들은 경쟁력을 갖춘 빅맨이 시급한 상황이라 180cm가 안되는 가드, 로이드를 뽑을 수 없었다. 오직 박지수를 보유하고 있는 KB만이 로이드를 뽑을 수 있으리라 예상됐다. 따라서 로이드의 KB행은 기정 사실화 되고 있었다. 그런데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DB생명의 김영주 감독이 로이드를 선택했다. 로이드를 놓친 KB는 단타스를 지명했다. 로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단타스 역시 관심에 두고 있었던 것. 그리고 단타스는 KB 입단 후, 박지수와 트윈 타워를 형성하며 상당한 위력을 자랑했다. 끝내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2경기 차로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4승 3패로 앞서며 챔프전에서의 승부를 기대하게 했다.

 

당시 플레이오프 제도는 계단식이었다. 2위와 3위가 먼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팀과 챔프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1위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KB는 3위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2경기만에 끝내야만 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23점을 퍼부은 신한은행에게 2차전을 내주면서 결국 3차전까지 가야했다. 신한은행을 잡았지만 챔프전까지 11일 동안 6경기를 하루 쉬고 하루 경기하는 일정의 강행군으로 치러야했다. 이미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기다리고 있던 우리은행과의 체력 싸움에서 치명적인 열세였다. 게다가 단타스가 충분히 압도했던 상대 나탈리 어천와한테 1차전부터 말렸다. 어천와에게 완벽한 블록슛을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단타스는 2차전과 3차전, 한 자릿수 득점에 묶였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0점을 올리고, 우리은행과의 7차례 맞대결에서도 자유투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단타스의 침묵은 KB에게 치명적이었다. 일방적인 체력적 열세 속에 단타스마저 무너지며, KB는 3경기 만에 챔프전을 내줬다.

 

▲ 2017-18시즌 단타스의 시리즈 별 성적
구분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2P% 3P% 자유투%
정규리그
(32경기)
31:21 20.3 9.9 2.0 1.0 0.8 57.8% 30.4% 72.7%
PO
(vs신한은행)
31:24 17.3 7.0 1.3 1.7 0.7 53.6% 50.0% 81.3%
챔프전
(vs우리은행)
28:46 8.7 7.0 0.7 0.7 0.7 36.4% 50.0% 50.0%
정규리그
vs우리은행
29:54 17.1 9.9 2.4 0.4 0.6 53.4% 53.8% 63.6%

 

 

하지만 단타스에 대한 믿음은 변함 없었다. KB는 단타스와 재계약을 하고, 다음 시즌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설 채비를 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갑자기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었다.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제도가 바뀌면서, WKBL은 재계약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보통 시즌 종료 후 제도 변경에 들어가면 그 해가 아니라 한 시즌 후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WKBL의 제도 변경 운영 방법이었는데, 이 때는 갑자기 해당 시즌부터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KB는 이미 시즌 중 단타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는데,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시즌을 뛴 선수에게 그 권리를 뺏는 것은 외국인 선수와 신뢰의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5개 구단이 재계약 폐지에 모두 동의했다. 당시 KB 관계자는"박지수-단타스 조합 자체를 못하게 하려고 이러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방법은 없었다.

 

당시의 재계약 제도 폐지는 외국인 선수 TO가 줄어드는 것이 이유였다. 이전까지 2명 보유 1명 출전이었던 것이 1명 보유 및 출전으로 바뀌면서, 재계약이 가능하면 한 번 외국인 선수를 잘 뽑은 팀이 너무 유리해진다는... 뭔가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논리가 등장했다. 재계약 자체가 불가능하고 활약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드래프트에 올라야 한다면 팀과 좋은 합을 맞춰 우승까지 일궈낸 외국인 선수에게 '내 팀에 대한 충성심'을 기대할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를 1명 줄인 것은 '외국인 선수 비중 축소', '2명 보유할 만큼 기량이 충분치 않다' 등의 논리가 제시됐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KDB생명의 무책임한 해체 통보 속에 연맹이 이 팀을 위탁 운영하며 외국인 선수를 2명이나 쓰는 것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당시 FA 자격을 획득했던 이경은과 한채진, 조은주에 대해 "갈 팀이 있으면 가라", "누구를 데려가든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으로 받는다"로 운영할 만큼 금액적으로 몰리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다음 시즌, KB는 단타스가 아닌 카일라 쏜튼과 함께 창단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단타스는 다시 WKBL에 지원했지만 KB에 갈 수는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단타스 재계약 불발에 주범(?)이나 마찬가지였던 연맹위탁팀으로 단타스가 가게 된 것이다. KB(5순위)보다 앞 순위였던 연맹위탁팀(OK저축은행, 2순위)의 정상일 감독이 단타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단타스는 KDB생명 시절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던 OK저축은행의 에이스가 되어, 이 팀이 4위까지 올라서는 작은 기적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다음 시즌, 연맹 위탁팀을 인수 창단하면서 드래프트 1순위의 권리를 갖게 된 BNK가 다시 단타스를 지명하면서 단타스는 2년 연속 같은 팀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 단타스는 WKBL에서 뛴 3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선수였다. 신장과 체격 조건을 활용해 인사이드 플레이도 좋았지만 미들슛과 외곽슛도 정확했고, 농구 지능이 뛰어났다.

 

브라질 국가대표였던 단타스는 2012년에 미네소타에 지명됐지만 계약은 2014년에 채결했다. 워싱턴 미스틱스와의 데뷔전에서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WNBA 역사상 데뷔전에서 10+ 리바운드와 5+ 어시스트를 동시 기록한 선수는 단타스와 캔디스 파커 뿐이다. 2015년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2016년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지 않고, 구단 동의 없이 브라질 국가대표에 합류하여 리우 올림픽에 나서 징계를 받아 2016시즌을 뛰지 못했다. 2017년 복귀해 2018년까지 애틀랜타에서 뛰었고 2019년에는 다시 미네소타로 복귀했다. 미네소타에서 부상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줬고 2022년까지 활약했다. 2023시즌을 쉰 단타스는 올해, 인디애나와 2년 계약을 맺었고, 비자 문제 등으로 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곧 합류하여, 날리사 스미스와 알리야 보스턴의 백업은 물론 젊은 선수가 많은 인디애나에서 베테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B에서 박지수, BNK에서 유망주들 멘탈 잡아주던 단타스가 WNBA 최고 유망주 케이틀린 클락의 멘탈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게 될 지도...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P%
KB
(17-18)
32 31:21 20.3 9.9 2.0 1.0 0.7 30.4%
BNK(OK)
(18-20)
60 29:50 19.7 9.7 1.8 1.4 0.3 26.8%
WNBA 통산
(9시즌)
202 21.2 7.7 4.3 1.6 0.6 0.4 34.1%
2024시즌
(인디애나)
출전 기록 없음

 

 

 

7. 키아 스톡스 Kiah Stokes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C, #41, 32세, 6-3ft, 191lbs, 코네티컷대, 2015년 1라운드 11순위, WNBA 9년차, ESPN 판타지 74위(센터 10위)

 

키아 스톡스는 2015-16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학창시절 배구 선수 출신으로 농구 경력이 길지 않은 선수였다. 그래서 세밀한 움직임과 공격 기술에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제공권이 좋고 수비 능력이 있어 삼성생명은 기본적인 수비의 중심을 스톡스가 잡아주고, 득점이 필요할 때는 2라운드에 선발한 앰버 해리스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스톡스는 득점력 면에서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미치지 못했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한 장점을 보였다. 공헌도 면에서는 리그 1위였다. KB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21점 27리바운드와 함께 11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득점-리바운드-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마리아 스테파노바(KB)와 더불어 WKBL에 단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득점은 외국인 선수 1옵션 중 최하위였고, 공격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임근배 감독이 포스트에서의 기술과 득점 방법을 따로 가르치기도 했다. 

 

스톡스는 2015-16시즌을 끝으로 WKBL과 작별했다. 2016-17시즌에도 KB가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스톡스를 지명했지만, 이는 스톡스의 의사와 관계없이 에이전트가 WKBL 드래프트에 보험용으로 지원했던 것. 스톡스는 자신이 WKBL에 지원한 것도 몰랐다며 합류 거부 의사를 전했고, 향후 5년간 WKBL에 뛸 수 없다는 (글로만 읽으면 뭔가 무시무시하지만 사실상 아무런 제약도 없는 어처구니없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어차피 WKBL에서 뛸 마음에 없었던 스톡스에게는 유명무실한 징계였다. 그저 새롭게 부임하며 1순위로 무조건 빅맨을 뽑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안덕수 KB 감독에게만 상당히 큰 충격이었다.

 

후일담이지만, KB는 센터가 필요했기에 스톡스와 존쿠엘 존스를 놓고 고민했고, 그중 WKBL 경력이 있는 스톡스를 선택했다. 만약 스톡스의 에이전트가 독단적으로 지원 하지 않았다면, KB는 존스를 뽑았을 것이다. 아무튼 스톡스를 놓친 KB는 2라운드에 노장 플레넷 피어슨을 뽑았고, 스톡스의 대체 선수로는 바샤라 브레이브스를 선택했다. 2012-13시즌의 리네타 카이저 이후 KB의 용병 농사가 가장 대차게 망한 시즌이었다. 35세의 노장 피어슨은 분명 능력은 있었지만 긴 시간을 소화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바샤라는 기량 미달이어서 교체됐지만, 대체로 영입한 카라 브랙스턴은 100kg가 넘어가는 육중한 체중을 감당하고 못하고 백코트조차 버거웠다. KB는 외국인 선수 둘이 합쳐 상대 외국인 선수 한 명만도 못한 시즌을 보냈다. 안덕수 감독에게 스톡스라는 이름은 볼드모트와 같았을 것이다.

 

다시 스톡스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는 뉴욕에서 데뷔한 후 2021시즌까지 계속 뛰었다. 선발로 중용된 시기도 있었지만, 그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인 시절 올 루키 팀에 뽑힌 것이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다. 리바운드와 수비의 강점은 프로 초년생 시절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레벨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WKBL에서도 부진했던 공격력이 WNBA에서 통할 리는 없었다. 외곽슛이 조금 좋아진 것 외에 기본적인 센터로서의 공격력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2021년 뉴욕에서 웨이버 공시가 되자 라스베이거스와 계약했다. 파괴적이고 위력적이면서도 이기적이었던 빅맨 리즈 캠비지의 백업이었다. 캠비지가 나간 후에는 리빙 레전트 캔디스 파커가 합류했다. 이제 캔디스 파커가 은퇴하며 확실한 주전 센터의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베키 해먼의 농구에서 스톡스는 철저한 조연이다. 선발로 나서든, 출전 시간이 늘든, 스톡스의 역할은 부수적인 측면이 강하다. 다만, 볼을 갖고하는 농구에 익숙한 화려한 선수들이 넘쳐나는 라스베이거스이기에, 2021시즌 이후 평균 경기당 2개 이상의 슛 시도도 사치인 스톡스가 균형을 맞추는 열쇠인지도 모르겠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삼성생명
(15-16)
35 26:02 10.7 10.1 0.9 1.1 2.7
WNBA 통산
(9시즌)
244 20.3 4.0 5.8 0.7 0.5 1.1
2024시즌
(라스베이거스)
2 22.0 3.0 3.5 0.5 0 0.5

 

 

 

8. 데리카 햄비 Dearica Hamby (LA 스팍스)

F, #5, 31세, 6-3ft, 189lbs, 웨이크 포레스트대, 2015년 1라운드 6순위, WNBA 10년차, ESPN 판타지 47위(포워드 17위)

 

WKBL에서는 단 한 시즌만 뛰었지만, KB에게는 효녀 용병이었다. KB는 2015-16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햄비를 선택했다. 당시 햄비의 이름을 WKBL에서 '데리카 함비'라고 적어 놓아, 미국 출신인 박재헌 코치가 "햄비인데 왜 함비라고 적었냐? (김)한비 친구 함비도 아니고 이게 뭐냐"라고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2옵션이었던 햄비는 KB가 믿고 뽑은 1라운더 나타샤 하워드가 갈피를 못잡으며 사실상 1옵션 외인의 역할을 했다. 언젠가 올라올 거라 기대했던 하워드는 마지막까지 기대 이하였고, 햄비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첼시 리로 인해, 버니스 모스비 포함(샤데 휴스턴 → 트리시아 리스턴) 사실상 외국인 선수를 3명 쓴 하나원큐에게 1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챔프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WNBA 루키 시즌을 마치고 WKBL에 도전했던 햄비는 이후 WKBL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WNBA에서는 2015년, 자신을 지명한 샌안토니오 스타스 시절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함께했고, 2022년 우승을 차지했다. 2019, 2020시즌에는 리그 식스 우먼 상을 수상했고, 2021, 2022시즌에는 올스타로 선정됐다. 박지수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뛰었던 모든 시즌에 팀 동료로 함께했다. 박지수에게는 햄비가 라스베이거스 선배이자, 함께 뛴 적은 없지만 WKBL KB스타즈 선배이기도 하다. 하지만 특별히 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2023년 우승팀인 친정을 떠나 LA 스팍스로 향했고, 이후 자신의 임신과 관련하여 라스베이거스의 베키 해먼 감독에게 인격 모독적인 발언과 차별 등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라스베이거스 구단과 베키 해먼 감독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LA에서 준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햄비는 이번 시즌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사실상 에이스 롤을 수행하고 있다. 친정이지만 자신을 괴롭혔던 베키 해먼이 이끌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2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무섭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 시점,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4위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KB
(15-16)
35 24:14 17.1 8.2 1.1 1.3 0.8
WNBA 통산
(10시즌)
284 22.8 9.3 5.7 1.4 0.9 0.3
2024시즌
(LA)
2 35.4 24.5 11.5 2.0 2.5 0

 

 

 

9. 앨레나 스미스 Alanna Smith (미네소타 링스)

F, #8, 28세, 6-4ft, 183lbs, 스탠퍼드대, 2019년 1라운드 8순위, WNBA 6년차, ESPN 판타지 42위(포워드 15위)

 

WKBL에서는 비운의 선수였다. 아버지가 호주 NBL에서 12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앨레나 스미스는 2019-20시즌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에서 선택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는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WNBA 일정을 소화하던 스미스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정상적으로 신한은행에 합류할 수 없었다.

 

신한은행은 용병을 교체하기 보다 일시 대체로 비키 바흐를 투입했다. 그렇게 11경기를 바키 바흐가 소화했고,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스미스는 팀의 시즌 12번째 경기였던 삼성생명 전에 출전한다. 팀은 패했지만 28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이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경기였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발목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미스는 득점은 많이 올렸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고, 플레이도 팀이 원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있었다. 인사이드에서 김한별에게 밀려 넘어지기도 했고, 버텨주지 못했다.

 

스미스는 큰 키(193cm)에도 슛 거리가 길고 정확하다는 것이 장점이었고 기본적으로 밖에서 플레이를 시작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신한은행은 안에서 싸워주는 빅맨의 역할을 원했다. 지금까지 해 온 농구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요구하는 상황에 갈피를 잡지 못한 스미스는 인터뷰를 할 때도 표정이 어두웠다. 애서 웃음을 지어도 그림자가 보였다. 뭔가 시집살이 심하게 하면서 삭아가는 어린 새댁을 보는 느낌이었다. 스미스는 시즌 내내 신한은행의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고, 여유가 없던 신한은행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WNBA 소속팀 피닉스의 감독이기도 했던 샌디 브론델로 호주 감독은 스미스를 국가대표로 소집한다. 신한은행은 미련없이 이 소집에 응했다. 그리고 'WKBL 대체 용병의 아이콘' 아이샤 서덜랜드로 스미스를 교체해버렸다. 이 시즌은 결국 코로나 19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외국인 선수 부분에서 답을 찾지 못하던 신한은행으로서는 조기 중단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2019-20시즌은 우리은행과 KB가 2강으로 앞서가다가 정규리그 패권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어졌고, 3위 하나원큐부터 6위 삼성생명까지 2경기 차에 몰려 있던 상황이었다. 만약 정상적으로 리그가 이어졌다면 정규리그 3위는 중단 시점에 3위를 달리고 있던 하나원큐가 무척 유리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스미스는 단 10경기로 WKBL 일정을 중단했다. 그래서 스미스를 보면 뭔가 못다 핀 꽃송이를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WNBA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네소타 링스에서 프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벌써 피닉스-인디애나-시카고를 거쳐 4번째 소속팀이다.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자신의 확실한 잠재력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도 미네소타의 주전으로 확실한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스미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그를 센터로 등록하고 승부를 보려 했던 신한은행의 선택은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지금의 스미스가 온다 해도 당시 상황에는 적응하지 못했을 것 같다. 당시 신한은행은 스미스의 장점도 살리려면 인사이드에서의 역할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신한은행이 원한 그림이 만들어지려면 스미스가 아니라, 그때 스미스의 WNBA 팀(피닉스) 선배였던 드와나 보너 정도는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점슛 3P%
신한은행
(19-20)
10 23:44 12.1 7.0 0.6 1.5 1.8 0.7 24.1%
WNBA 통산
(6시즌)
104 16.8 5.6 4.0 1.1 0.8 0.9 0.5 26.4%
2024시즌
(미네소타)
2 39.3 19.0 6.5 2.0 2.0 5.0 2.5 71.4%

 

 

 

10. 존쿠엘 존스 Jonquel Jones (뉴욕 리버티)

C, #35, 31세, 6-6ft, 215lbs, 조지 워싱턴대, 2016년 1라운드 6순위, WNBA 8년차, ESPN 판타지 23위(포워드 8위) 

 

엘리사 토마스가 WNBA을 거쳐간 선수 중 최고의 아웃풋이라면, 최고의 임펙트는 역시 존쿠엘 존스다. 우리은행 역대 최고 승률(33승 2패, 승률 0.943)의 주역이었고, WNBA로 돌아가서도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줬다.

 

존스는 2016-1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존스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인해 존스를 패싱했던 다른 4명의 감독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도 "뽑고 싶은 선수가 따로 있었는데 앞에서 다 데려갔다. '키라도 확실히 크니까 뭐라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앞서 설명했듯, KB 안덕수 감독도 뜬금 먹튀가 된 키아 스톡스만 아니었으면 존스를 선택했을 상황이기는 하다. 물론 우리은행에는 다른 팀과의 차이점이 하나 있었다. 드래프트에 지원한 외국인 선수들을 보러 미국에 간 국내 감독들이 일정 등이 맞지 않고, 비행기 시간이 어긋나면서 코네티컷의 경기를 보지 못한 반면, 우리은행만 코네티컷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존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던 유일한 팀이 우리은행이었다.

 

WKBL 지원 당시 WNBA 루키였던 존스는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정통 센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몸싸움을 싫어했고, 박스 안에서의 플레이를 즐기지 않았다. 198cm지만 스트레치포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호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시즌 ESPN 판타지 랭킹에서도 존스를 포워드로 분류해놨다. 아무튼 존스는 당시의 위성우 감독이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은 존스에게 보드 장악력과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강요에 가깝게 주입시켰다. 그리고 채찍에 병행되는 당근처럼, 요구한 바를 잘 실행하면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도 간간히 허락했다. 가끔 자기 욕심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3점슛을 던지면, 성공해도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다.

 

그리고 위성우 감독의 주문을 실행한 존스는 WKBL을 확실하게 장악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강렬한 임펙트를 남겼다. 경기 중에는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연습때 덩크를 성공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통합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외국인 선수상과 우수 수비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WKBL 최초이자 유일의 선수가 됐다.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데뷔 시즌에 정점의 자리에 올랐지만, 존스는 첫 시즌을 끝으로 WKBL과 결별했다. 겨울의 아르바이트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에서 뛰게 됐다. 2017-18시즌에는 훨씬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중국의 산시 플레임으로 떠났고, 이듬해 부터는 러시아의 UMMC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이후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다시 중국 리그로 돌아왔다. 세계에서 용병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나라들을 돌며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존스는 WKBL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일취월장했다. WKBL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냥 프로 2년차에 터질 포텐셜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은행에서 강제로 주입된 포스트 플레이의 효과는 분명 있었다. 두번째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존스는 그 해에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 겨울 시즌에 훨씬 높은 연봉의 리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이유다. 2018년에는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식스우먼 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WNBA MVP와 함께 WNBA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고, 2021년 세계 최고의 여자농구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WNBA 올스타에도 4차례 선정됐다.

 

바하마 출신의 선수지만, 유럽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귀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초반의 역할과는 달리 차츰 국가대표팀 안에서 진통이 있다는 말도 들렸고, 불화설도 나왔다. 2022년 호주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와 한 조가 되어 맞대결을 펼쳤는데, 강이슬(KB)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나라가 99-66으로 대승을 거뒀다. 12년 만에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 경기에서 존쿠엘 존스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일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팀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시드니로 날아간 이들 중에는 6개 구단 국장단도 있었고, 여기에는 존쿠엘 존스와 함께 시즌을 보냈던 우리은행 국장도 있었다. 존스와 친분이 있었는 그는 존스가 턴오버나 미스를 할 때마다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존스 원 모어 타임... 등)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 승리의 보이지 않는 주역이라는 말도 들었다... 아무튼 이 대회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존스가 아닌 코트니 허트를 귀화 대표 선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점에 올랐지만 그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간에 기복이 있다는 점은 존스의 아쉬움이다. 2021년 평균 19.4점 11.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 1.3블록슛을 기록하며,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36.2%의 확률로 적중시켜 MVP에 올랐지만 이후 두 시즌 성적은 내리막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퍼팀 구성의 한 축이 되며 코네티컷을 떠나 뉴욕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우승을 막지 못했고,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출발이 나쁘지 않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점슛 3P%
우리은행
(16-17)
35 23:43 15.8 13.6 0.7 0.9 2.7 0.7 46.0%
WNBA 통산
(8시즌)
240 24.9 13.2 8.4 1.7 0.8 1.4 1.0 37.5%
2024시즌
(뉴욕)
4 28.6 17.3 9.5 2.8 0 1.8 1.8 43.8%

 

 

 

11. 카일라 쏜튼 Kayla Thornton (뉴욕 리버티)

F, #5, 32세, 6-1ft, 190lbs, 텍사스대 엘 파소 캠퍼스,  Undrafted, WNBA 9년차, ESPN 판타지 72위(포워드 30위)

 

카일라 쏜튼은 꾸준하게 발전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선수다. 그가 WKBL에 처음 선보인 것은 2016-17시즌. 첼시 리 사태로 징계를 받은 하나원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매 라운드 최하순위를 할당받았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1라운드 6순위와 2라운드 12순위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는데, 이때 1라운드 6순위의 주인공이 쏜튼이었다. 농구를 잘 한다는 평가보다는 '열심히 하고 달릴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오히려 2라운드에 뽑힌 나탈리 어천와가 더 농구를 잘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쏜튼을 높게 평가하는 지도자들은 꾸준히 존재했다. 이듬해에는 1라운드 4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하나원큐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신한은행 시절에는 처음으로 WKBL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그리고 2018-19시즌에는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된다. 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쏜튼은 박지수와 함께 KB의 코어 역할을 했고, 20.7점 9.5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를 저지하며 KB의 WKBL 첫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5에 선정됐다. 다음 시즌에도 전체 6순위로 KB에 지명됐지만 2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에 간발의 차로 밀렸고, 리그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뒤집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하지만 두 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제도가 중단되며 이탈리아, 호주 NBL 등에서 겨울 리그를 뛰고 있다. WKBL에 대한 애정도 있고,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선수이기에, WKBL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를 중단하지 않았다면 이 후로도 WKBL에서 계속 활약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두 시즌을 함께한 안덕수 전 KB 감독과 매우 사이가 좋았지만, 막상 안덕수 감독은 쏜튼을 여전히 '카이리 쏜튼'이라고 부른다.

 

WNBA에서도 쏜튼은 쉽지 않은 길을 걸으며 성장했다. WNBA 드래프트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5년 워싱턴 미스틱스와 계약하고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댈러스에서 34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은 운동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그렇게 댈러스에서 6시즌을 보냈고,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23년, 브리애나 스튜어트, 존쿠엘 존스, 코트니 밴더슬룻 등을 대거 영입하며 슈퍼팀 만들기에 들어간 뉴욕 리버티에 합류하며 다시 식스맨의 위치로 돌아갔다. 

 

2019년 라스베이거스로 WNBA 취재를 갔을 때의 경기 중 하나가 댈러스 전이었다. WKBL에서와 똑같은 루틴으로 몸을 풀던 쏜튼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눈이 마주쳤다. 자유투 라인에서 슛 연습을 하고 있던 쏜튼은 '어라... 쟤가 왜 여기 있지?'라는 표정으로 잠시 멍하게 나를 쳐다보더니, 한 손을 번쩍 들며 특유의 하이톤으로 "하이~!"라고 인사를 해줬다. 경기 중에 상당히 거친 선수 중 한 명이라 부드러운 이미지는 거의 없었는데, 이 기억이 어쩌면 쏜튼과의 가장 가벼운 기억인 거 같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점슛 3P%
하나원큐
(16-17)
35 20:13 14.9 8.3 1.1 1.6 0.6 0.9 33.7%
신한은행
(17-18)
35 28:04 17.0 8.5 1.3 1.8 0.5 1.2 30.1%
KB
(18-20)
63 28:17 20.0 10.0 1.9 1.4 0.3 1.2 33.9%
WNBA 통산
(9시즌)
238 23.8 7.2 4.4 1.2 0.8 0.3 0.8 32.1%
2024시즌
(뉴욕)
4 11.6 4.8 1.0 0 0.3 0.5 0.5 40.0%

 

 

 

12. 주얼 로이드 Jewell Loyd (시애틀 스톰)

G, #24, 31세, 5-11ft, 175lbs, 노트르담대, 2015년 1라운드 1순위, WNBA 10년차, ESPN 판타지 4위(가드 1위)

 

앞서 설명했듯, 2017-18시즌에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선수다. 2015년 전체 1순위로 WNBA에 입성한 주얼 로이드는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이미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상태였다. 178cm의 가드라서 KB 외에는 데려갈 수 있는 팀이 없는 것 같았지만 파격적으로 KDB생명이 선택했다. 그리고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과의 연습 경기에서 이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을 한 엘리사 토마스를 상대로 유려하게 득점쇼를 펼치고, 한 번 불붙으면 막을 수 없는 폭발력까지 과시했다.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던지는 선수의 전형으로, 토마스가 몇 번 슛을 저지하자 살짝 거리를 더 벌리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비시즌의 노력이 정규리그만 시작하면 모래성처럼 무너지던 KDB의 저주를 로이드도 피해가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KB를 만났다. 박지수가 9득점에 그쳤지만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의 조합이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2라운드에 선발된 외국인 선수 샨테 블랙이 너무 약했다. KB에게 대패를 당했다.

 

이어진 하나원큐 전에서 로이드는 2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다음 우리은행 전에서는 당시 리그를 지배하던 우리은행의 짠물 농구에 지옥을 맛봤다. 자신에게 질리도록 달라붙는 박혜진과 우리은행의 도움 수비를 피해 오픈 찬스를 열어 줘도 동료들의 슛이 림을 계속 외면했다. 자신의 대학 선배 나탈리 어천와가 초반 맹위를 떨친 우리은행에게 1쿼터에 이미 17점 차의 리드를 뺏겼다. 이날 경기 초반에 조은주가 시즌 아웃되는 큰 부상으로 실려나가자 KDB생명의 농구는 더욱 어수선했고, 동료들에게 아무리 기회를 만들어줘도 플레이가 되지 않자, 로이드도 무리하게 되면서 흐름을 잃었다. 3쿼터에는 국내 선수들이 아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한때 36점차까지 끌려가며 56-88의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고, 로이드의 농구도 방황하기 시작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3경기 연속 20+ 득점을 올리며, 팀 성적과 별개로 로이드 본인의 클래스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 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는 존 디펜스도 빠르게 적응하며, 오히려 미스를 범하는 동료들을 바로 잡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암초를 만나면서 그런 의지도 꺾였다. 2라운드 신한은행전에서 발등에 통증을 느낀 로이드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발등 피로골절로 최소 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WKBL을 떠났다. 로이드의 대체 선수로는 아이샤 서덜랜드가 왔고, KDB생명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로이드는 WKBL 8경기에서 나서 2승 6패의 초라한 경험을 안고 돌아갔다. 2승 상대는 모두 하나원큐였다. 로이드는 다시 WKBL로 돌아오지 않았다. 

 

WKBL에서는 안타까운 짧은 기억만 남겼지만 로이드의 WNBA 활약은 어마어마하다. 10년째 시애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로이드는 팀을 두 번이나 챔피언으로 이끈 가드이며 올스타 5회를 비롯해 올스타전 MVP도 수상했다. 2021년에는 W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고, 2023년에는 24.7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미국 국가대표로 두 번의 월드컵과 한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에는 3X3 농구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점슛 3P%
KDB생명
(17-18)
8 30:20 19.1 6.9 2.6 1.6 1.1 1.9 26.8%
WNBA 통산
(10시즌)
294 30.1 16.6 3.6 3.2 1.2 0.2 1.7 35.6%
2024시즌
(시애틀)
4 35.1 16.8 7.3 2.5 1.8 0 0.8 15.8%

 

 

 

13. 노엘 퀸 Noelle Quinn (시애틀 스톰 감독)

헤드 코치, 40세, 6-0ftm 178lbs, UCLA, 2007년 1라운드 4순위, WNBA 13년 활약 후 2018년 은퇴

 

현역 선수에 포함되지 않는, 아주 일찌감치 2018년에 은퇴한 노엘 퀸은 WKBL에서 한 시즌을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2013-1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니콜 포웰을 선택했는데, 포웰은 곤자가 대학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자 돌연 은퇴를 선택하고, 코치직을 수락한다. 우리은행이 다급하게 대체 선수로 선택한 것이 노엘 퀸이다.

 

하지만 퀸은 33경기 평균 21분 17초를 뛰며 8.9점 6.6리바운드에 그쳤다. 공격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좀처럼 승부처에서 활용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한 골이 필요할 때는 빅맨 사샤 굿렛을 활용해 지극히 단순한 골밑 공격에 치중했다. 시즌 내내 "노엘 퀸이 그래도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준다"고 두둔했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통합 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나서야 "사실 너무 답답했다. 노엘 퀸이 나오면 상대가 국내 선수로 매치하더라"라며 힘들었던 부분을 토로했다.

 

WKBL에서 한 시즌 이상을 뛸 수 없었던 노엘 퀸은 그러나 WNBA에서는 화려한 길을 걷고 있다. 2018년 은퇴 후 시애틀의 코치가 됐고 2021년부터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은퇴 시즌이던 2018년 선수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코치였던 2020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감독 첫 해에는 커미셔너스 컵 정상에 올랐다. 시애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달성했을 때의 나이가 고작 36살이었다. 하지만 이 역사를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감독으로서 커미셔너스 컵이 아닌 리그를 제패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리그에서 감독으로서 성과는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전주원 코치가 여전히 코치이고, 주장이었던 임영희 역시 코치이며, 1살 언니인 양지희 역시 코치인데, 이미 감독 4년차라는 것은 퀸이 확실히 '승진이 빠른 잘 나가는 지도자'임을 증명한다.

 

 

 

14. 마이샤 하인즈-알렌 Myisha Hines-Allen (워싱턴 미스틱스)

F, #2, 28세, 6-1ft, 200lbs, 루이빌대, 2018년 2라운드 19순위, WNBA 7년차, ESPN 판타지 63위(포워드 25위)

 

마이샤 하인즈 알렌은 2019-20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다. 185cm로 외국인 선수로서는 단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빅맨이 요구되는 WKBL에서 하나원큐의 선택은 잘못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이샤의 선발은 이훈재 신임 감독이 하나원큐를 이끄는 동안, 첫 해였던 2019-20시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달리는 농구를 할 줄 알았고 힘과 탄력이 좋아 인사이드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마이샤의 활약을 앞세워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 경쟁이 치열했던 6라운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정규리그 3위로만 남았을 뿐, 플레이오프를 치르지는 못했다. 당시 3위 싸움을 하던 신한은행, BNK, 삼성생명보다 6라운드의 기세는 물론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도 하나원큐가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만큼, 시즌이 계속됐다면 하나원큐의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4년 더 당겨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마이샤가 WNBA에 선발된 2018년 드래프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다. 에이자 윌슨(라스베이거스, 1순위)을 비롯해, 캘시 미첼(인디애나, 2순위), 다이아몬드 드실즈(시카고, 3순위), 조딘 캐나다(시애틀, 5순위), 아주라 스티븐슨(댈러스, 6순위), 애어리얼 앳킨스(워싱턴, 7순위), 렉시 브라운(코네티컷, 9순위), 키아 너스(뉴욕, 10순위) 등이 1라운드에 선발됐다. 마이샤는 박지수(미네소타, 17순위)보다 늦은 전체 19순위로 선발됐다.

 

하지만 첫 해부터 24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WKBL 시즌을 마친 후인 2020시즌에는 2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7시즌째 워싱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이샤는 소속팀이 엘레나 델레던의 시대를 지나 현재 리그 최약체로 주저앉은 상황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분 경기수 평균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3점슛 3P%
하나원큐
(19-20)
27 29:37 19.0 11.6 2.0 1.7 0.6 0.9 34.3%
WNBA 통산
(7시즌)
163 17.8 7.8 4.8 1.7 0.8 0.3 0.6 36.9%
2024시즌
(워싱턴)
3 17.2 5.3 3.0 2.0 0.3 0 0.7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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