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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국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 FC와 수원 FC가 살아남았습니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강원 FC는  1-1 동점이던 경기 막판, K리그2 득점왕인 루이스가 팔꿈치 사용으로 퇴장 당한 직후 득점에 성공하며 1승 1무로 K리그2 3위 김포 FC를 제압했습니다.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고, 이승우까지 뛸 수 없었던 수원 FC는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고, 2-1 우세 속에 들어간 연장에서 5-2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K리그1의 10위-11위 팀이 잔류에 성공하며, 2부리그에서 1부리그 승격이 얼마나 힘든 여정인지를 증명했습니다. 결국, 다이렉트 강등인 꼴찌탈출을 위한 승부가 됐던, 1주일 전의 K리그1 하위스플릿 경기들이 강등 확정전이 됐습니다. 수원 삼성만 2부로 떨어졌고, 김천 상무만 1부로 올라왔습니다.

 

K리그1은 12팀, K리그2는 13팀입니다. 그 아래에 더 많은 리그가 있지만, 프로 승강제는 1-2부 사이에서만 존재합니다. (1-2부 리그가 K리그 산하인 반면 K3리그 이하는 대한축구협회 산하입니다. K3~K4는 세미프로 리그, K5~K7은 아마추어 리그입니다. 승강제는 프로리그, 세미프로리그, 아마추어리그 사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K리그1과 K리그 2는 위와 같이 나뉘어 졌습니다. 

 

K리그1은 나름 전국적으로 팀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서울 1팀, 인천 1팀, 경기 1팀)의 특별시-광역시-도청소재지에 각각 1팀씩 생존했고, 강원과 충청권에도 1팀이 있습니다. 전북-전남-제주에 각각 1팀, 그리고 경북(3팀)과 경남(1팀)에도 팀이 있습니다. 나름 균형적으로 전국에 팀이 분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지도로 볼때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가 다소 휑해 보이지만, 그건 그 지역이 워낙 넓어서... 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K리그2는 집중도가 확연하네요. 수도권에 무려 7팀이 몰려있습니다. 서울 E랜드, 김포, 부천, 안산, 안양, 성남에 수원 삼성까지 가게됐습니다. 여기에 충청권 팀도 많습니다. 아산, 천안, 청주 모두 서울에서 자가로 2시간 이내 범위에 존재하니, 사실상 서울-경기-충청권 과몰입(10팀)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팀은 공교롭게도 남해안 도시들입니다. 부산은 물론 경남과 전남은 창원과 광양을 연고로 하고 있으니 남해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뭔가 두 개의 권역으로 나뉘어 진 느낌이네요.

 

 


 

참고로 K3리그는 16개 팀입니다. 권역별로 구분하면,

 

서울경기(6팀) : 시흥시민축구단, 양평 FC, 여주 FC, 파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화성 FC

강원 (2팀) : 강릉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충청 (1팀) : 대전 코레일 FC

경북 (2팀)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대구 FC B팀

경남 (4팀) : 김해시청, 부산교통공사, 울산시민축구단, 창원시청

전남 (1팀) : FC 목포

 

이렇습니다. 전북과 제주 권역에는 팀이 없습니다.

 

K4리그도 16개 팀입니다.

서울경기(5팀) : 남양주 FC, 서울 중랑축구단, 서울 노원유나이티드, 양주시민축구단, 평택 시티즌

강원(2팀) : 강원 FC B팀, 평창 유나이티드

충청(4팀) : 당진시민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B팀, 세종 바네스 FC, FC 충주

경남(3팀) : 거제시민축구단, 부산아이파크 퓨쳐스, 진주시민축구단

전북(2팀) : 전북 현대 B팀, 전주시민축구단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