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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들의 전쟁, 2015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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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불황과 국제적인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고전을 이어간 2014년이었지만 환율 문제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를 비롯해 대외적인 원인이 발목을 잡았을 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수요는 튼튼했다.

수입브랜드의 본격 공략과 국내 브랜드의 저항
그러나 전체적인 성장 속에서 국내 7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했던 현대기아차의 아성이 흔들리며 수입차의 본격적인 공략이 이어졌다.
 
특히 한유럽 FTA의 전면적인 발효와 함께 수입브랜드 중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자랑했던 독일차를 비롯한 유럽차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내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갔고, 수입차 브랜드의 대대적인 국내시장 공략은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했던 수입차 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시장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강력한 도전이 현실화 된 2014년을 보내며 국내 브랜드들도 2015년에는 시장 지키기에 총력을 다 할 태세다. 이에 2015년에는 각 브랜드들의 치열한 신차 경쟁이 예상된다.

160만대 이상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신차 시장에서 이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들은 37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확정지었으며 아직 계획 중인 모델들을 아우를 경우 50종 이상의 신차들이 국내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UV의 시대는 계속된다
사전 예약을 실시하며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쌍용차의 티볼리가 20151월 출시되며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를 굳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성시대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사륜구동 차량과 SUV에 특화된 자신감을 보여 온 쌍용차는 티볼리에 사운을 건 대대적인 노력을 통해 경영 악재를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다.
 
티볼리와 함께 2015년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소형 SUV시장의 경쟁은 국내외 브랜드가 모두 뛰어드는 치열한 각축장으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중에 신형 투싼을 출시할 예정이며, SUV 특화 브랜드인 지프는 레니게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NX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선언하고 NX300h를 선보인 렉서스 역시 프리미엄 어반 스포츠 기어(Premium Urban Sports Gear)’를 새로운 콘셉트로 잡고 2.0터보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모델 ‘NX200t’를 새해에 출시할 계획이다.
 
디젤 엔진에 강점을 갖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에서는 시트로앵이 C4 칵투스를 선보이며, 피아트 역시 500X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의 뜨거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외에도 SU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의 신형 투아렉과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그리고 포르쉐의 뉴 카이엔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아슬란 주춤현대차, 반전의 계기 필요
국내 브랜드는 이러한 SUV 차량 외에도 현대차가 쏘나다 PHEV를 통해 국내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며 BMWPHEV전용 모델인 i8SUV PHEV 모델인 X5 e드라이브와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과 아반떼의 신형 6세대 모델을 통해 내수 회복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2014년 하반기에 출시한 아슬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2015년 초반 확실한 내수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않을 경우 수입차와 국내 다른 브랜드의 강력한 저항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의 신형 K5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지엠이 쉐보레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준비 중이며, 르노삼성은 상반기에 뉴 SM5를 출시하는 등, 국내 브랜드들은 현재까지 8종의 신차 출시계획을 밝혔다.

아우디, 화려한 라인업으로 승부수
1월 중 A3스포트백과 S3를 출시할 예정인 아우디는 A6A7의 신형 모델과 A3스포트백 e-트론, 스포츠카인 TT3세대 신모델을 출시하고, 아우디의 국내 첫 소형 모델인 A1을 통해 소중, 중형, 대형, 스포츠카, PHEV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강남 싼타페로 자리를 굳히며 BMW 520d의 아성을 밀어내고 수입차중 국내 판매 1위의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티구안으로 기세를 올린 폭스바겐은 투아렉과 폴로의 신형 모델과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R을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i8X5 e드라이브로 PHEV 시장 공략에 나선 BMW는 자사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인 뉴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통해 준중형 시장의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입차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포르쉐가 911 카레라 4종과 파나메라 익스클루시브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입차의 대명사메리스데스 벤츠는 상반기 중에 A45와 뉴 B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재규어 중형 세단인 XE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2014년 12월 16일 <토요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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