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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하반기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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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상반기에만 1134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국내 등기임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견인해온 스마트폰 사업이 주춤하며 어닝쇼크를 맞이했어도 IM부문장이었던 신 사장의 입지는 견고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이러한 삼성전자의 IM부문은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효자가 친 뒤통수, IM부문의 부진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71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보다 15.19% 감소한 실적이며 95300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24.45%가 감소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2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의 감소와 함께 매출액도 52조원을 기록하며, 20122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어닝쇼크라는 진단이 나온 삼성전자의 2분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원화 강세로 인해 영업이익에서 5천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환영향이 발생한 것과 함께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한 데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수요는 정체되고, 태블릿 수요는 소폭 감소한 상황에서 중저가 모델의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 감소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 시장에서도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됐다.
 
노선변경, “중저가를 잡아라!”
삼성전자는 성수기 효과로 하반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TE 시장에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하반기 시장 성장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갤럭시 알파갤럭시 노트4’를 앞세워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하이엔드 스마트폰 모델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사용자경험(UX)100달러 이하 로우엔드 모델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엔드 폰 시장의 성장이 힘들다고 보이는 상황에서 중저가 시장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어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밖에는 샤오미, 안에는 LG전자

그러나 저가폰 시장의 중심은 이미 중국 업체들이 공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저가폰의 최강자로 떠오른 샤오미와 화웨이 등이 200$이하와 400$이하의 가격대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중국 저가폰들의 성장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가 전제시장의 85% 가까이를 점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따라서 중저가 시장에 승부를 건 삼성전자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중국 브랜드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속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샤오미는 성능까지 업그레이드 시키며 단순히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여기에 국내 라이벌 LG전자 역시 G2에 이어 G3를 성공키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상대로 일컬어지지 못하던 LG전자는 G2의 성공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출시한 G3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속적인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500달러가 넘는 전략 스마트폰 중 최초로 1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G3의 성공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시장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IM부문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에서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과는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숙적, 애플이 온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 최대의 라이벌 애플이 올 4분기에 아이폰6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며 삼성전자의 아성은 더욱 흔들리는 분위기다.
 
해외의 경제 분석 업체들은 애플이 아이폰6 출시와 함께 올 4분기에만 75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 외에도 올해 안에 스마트 워치인 아이워치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러한 예측 속에 애플은 미국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0달러를 회복하며 견조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150만원을 찍은 후 현재 125만원 선 방어에도 급급한 삼성전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국내 라이벌인 LG전자의 약진과 중저가 시장을 선점한 중국 업체들의 강세, 글로벌 라이벌인 애플의 흔들림 없는 입지 속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화려한 전성기가 급속하게 시드는 것은 아닐지, 전문가들의 우려도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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