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 포스팅은...
지난 시즌 점프볼에서
"여자 농구에서 누가 가장 '얼짱'인 것 같냐?"고 질문을 했을때..
여러가지로 봤을때 이 선수인 것 같다고 대답했던..
신한은행의 김연주 선수다.
물론...
대답 직후...
여론을 의식해서 거짓말 한거 아니냐고 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본인이 예쁜 선수라는 걸 잘 아시는 김연주 선수께서는...
뭔가 사뿐사뿐...
두발이 하늘에 떠 있는 데도...
완전 빠르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내가 사진을 못찍었기 때문일거다. -_-;;
암튼...
초반...
뭔가 사진 느낌은...
화보 찍듯 예쁘장하게 뜀박질 하는 느낌이기도....
(물론 선수 본인은 무진장 열심히 뛰신걸거다....)
스타일리시하게...
동생들은 전부 우중충한 컬러로 통일시키고...
나만 돋보이는 하늘색 컬러로 돋보여주는 센스.
말 안듣는 김규희가 흰 모자로 반항해 봤지만...
하늘색 상의의 화사함을 범접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화사하던 김연주 선수의 표정도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역시...
뛰는 건 사람이 할게 못 된다.
다 뛰고 난 뒤의 김연주 선수 표정은
왠지 아침 막장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보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찍혔을 뿐이다...
"아 씨.. 이건 또 왜 안 벗겨져!!!!"
"기자분들이 사진찍을 때 피해봤자 더 이상하게 나와요. 그러니까 차라리 당당하게 카메라를 보는게 나아요."
라고 분명히 김연주 선수 본인이 말했었다.
그러나...
여기 널부러진 아가씨는 20대 후반의 과년한 처자인 김씨댁 규수 연주양이 맞다.
얼굴에 수건을 덮어 두른 건 카메라가 본인을 향하고 있음을 알아서다.
결코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_-
아마 저 순간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음 속으로 내 욕을 수없이 했을지도 모른다... -_-
'뛰는 거 봤잖아... 힘들어 죽겠는거 알잖아... 꼭 이딴거 찍어야겠어? 내가 얼짱인거 알아 몰라!!! 내 이미지도 있는거 아냐!!!'
라는 생각... 아마 하지 않았을까.. -_ㅜ
이제야 마음을 고쳐먹었다.
사진 한장 찍혀주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을 기자놈이라는 걸 깨달은게다.
그러나..
이후에는 카메라에 배터리가 부족해서 더 찍지 못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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