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aCcording
2015. 2. 8.
[인터뷰 에세이-필터리스] “야! 나, 변연하야!”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4쿼터 박빙의 상황. 마지막 공격권은 우리 팀이 쥐고 있다. 샷 클락은 이미 꺼졌고, 드리블을 시작한 가드는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분주한 정적이 지배하는 모순 속의 긴장감이 존재하는 마지막 순간에, 수비와 스크린 사이를 돌아 한 명의 선수가 외곽 빈 자리로 돌아 나왔고 완벽한 오픈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 경기의 마지막 슛을 시도한다. 자, 치열했던 승부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할 이 마지막 슈팅의 주인공. 당신이라면 이 주인공이 누구이기를 바라겠는가? ‘인터뷰’를 기획하면서 늘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모든 기자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독자에게 무엇을 주고자 하는가’, 그리고 인터뷰이(interviewee)의 ‘어떤 점’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