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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ize/gIbberish

싸이월드라는 헬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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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의 헬게이트가 드디어 열렸다. 

 

어떤 사진이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들어가자마자 보인 초기화된 미니룸과 미니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저렇게 초라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심지어 도토리도 0이던데... 저거는 안 돌려주려나? 음악도 없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쥬크박스 1/1은 너무하지 않나... 싶었는데... 아마 저작권이 그때와 달라졌겠지 싶다.

 

사실 가장 놀랐던 건...

 

내 싸이월드 접속 이메일이 무려.. 핫메일이었다는 거다. 오... 핫메일... 이거 아직도 있나? 컴퓨터 한쪽 구석에 MSN과 네이트온 메신저가 켜져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걸 보면, 확실히 싸이월드는 과거로의 추억 여행이 맞는 거 같다.

 

그런데... 일단 사진이 일부 복원된 거 같긴 한데... 메뉴 중에 아무것도 뜨지 않는 폴더들도 있다. 이게 전부인걸까? 아니면 계속 복원중인걸까... 내 블로그 홈2의 폴더도 전부 들어와있던데 자료는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면 돌아오는 게 맞겠지... 혹시 다이어리와 지나간 방명록도 돌아오는걸까?

 

일단 현재로서는 내 미니홈피에 있는 사진을 다운받지는 못하던데, 그것도 지나면 기능이 생기겠지? 하아... 그런데 PC판은 안나오는거야? 나 요즘 인스타그램도 PC로 보는데... ㅠㅠ

 

아! 흑역사~ 흑역사~해서 복원된 사진 좀 뒤적거렸더니.... 그래... 뭐 좀 그런 사진들이 꽤 있긴 했는데...

 

흣... 내 미니홈피에 내 흑역사만 있는 건 아니더이다... 나 말고 다른 자들... 그래... 지금 이 글 보고 있는 너희들... 니들 흑역사가 왜 내 미니홈페이 나눠져 있는걸까... 뭐 나 역시 전 여친 사진이 있긴 하지만... 지금 그대들의 와이프가 봐서는 안되는 사진들도 꽤 있는듯 하여... 거리낄 것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흑역사의 재림이 그다지 괴롭지가 않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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