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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sPotlight

[Soccer]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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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뛰겠지...

이벤트 게임에 강하니까.. 또 뭘 받을지도 몰라...

1998년 K리그에 데뷔한 이래...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먹어야 했던 선수...


...


가끔 생각한다.

난 적어도 스포츠를 좋아할 때 어떤 선수, 한 명에게 묶여서 그 종목 전체의 기호가 흔들려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선수 이동국'이 은퇴를 한다면...

한동안 난 축구장을 내려다볼때 한없이 비어버린 목적성에 빈 머리를 퉁퉁 두드려야 할 것 같다.


텅 비어버린 가슴이 빈 소리를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국' 이라는 이름은 이제 '중견'.. '고참'도 아닌 '맏형'.. '왕고'가 되어 버렸다.

나에게는 당황스럽고 어색하고.. 왠지 시한부 선고와 같은 불편한 메시지 같다.


그냥...

나한테 이동국은 전국구 스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던 시절의 그 이동국인 것 같다.

그런데 네 아이의 아빠에서 곧 다섯 아이의 아빠라고 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벤자민 버튼의 시계인지도 모르겠다.


오빠부대의 영웅이 K리그의 레전드가 되기 가지 골 깊은 상처에 수많은 난관과 아픔을 극복하고 재기했음에도

여전히 '평가'라는 이름의 저속하고 생각없는 난도질은 여전하다.


기자는 어쩌면 그런 난도질 부대의 최일선에 있어야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기자가 되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이동국에 대한 난도질... 이었던... 건...가.... (아마.. 그래도 내가 하는게 제일 낫다.. 싶었을거다)


하지만...

이동국은 내게..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가장 화려한 주인공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 번의 삶에... 이런 선수를 함께 알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아하는 내 인생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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