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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1Ds Mark III | ISO 640 | 1/8 sec | F/8 | 70mm | width 5616pixel standard
@20100607, 장전계곡, 가리왕산, 정선, 강원도
가장 어리석었던 것은 귀찮다고 트라이포드를 두고 간 것이었으며
두번째로 어리석었던 것은 계곡이라고 슬리퍼를 끌고 올라간 것이었다.
장노출과 ND필터의 간절함 속에서도
난 나의 손과 팔이 굳건하다고 믿으면서 아빠백통을 들어야했고
급기야는 슬리퍼가 미끌어져 자빠지는 바람에 카메라가 입수할 뻔 한 위기를 넘겼다.
물론 카메라를 살린 대가로 왼팔 팔꿈치에는 깜찍한 깁스가 매달리게 됐지만...
어쨌든 셔터 스피드를 더 늦추지 못한 천추의 한은 어리석음이 원인이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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