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oTaku
2023. 11. 28.
Endless Rain...
고등학교 2학년 때였으니까 1994년.. 아마 그 무렵. 지금과는 분위기와 상권의 규모가 전혀 달랐던 이대 주변을 돌아다니면 X-Japan의 CD를 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미니 CD(보통 2곡 들어있음. instrumental 포함 4곡) 한 장을 2만원 넘게 줘야 살 수 있었다. 군대 가기 전까지 오랫동안 그런 식으로 X-Japan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그들의 도쿄돔 라이브 LD를 구했다. CD를 들으면서 X-Japan 노래의 코드를 따고, 악보를 그렸다. Endless Rain을 공연에서 연주하면서 "아.. 보기보다 쉽구나... 이거 후까시였나?" 라는 생각도 했다. 일본을 가면, 타워레코드에서 그들의 신보를 찾고 듣는 건 필수였다.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