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가장 성공한 오타쿠 중 한 명] -_- 이라고 할 수 있는
점프볼 손대범 편집장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디시겔에 커밍아웃을 하고
정식 갤러가 된지 꽤 됐는데...
최근에는 갤러리 소식을 캡처해서 보내주는 일이 적은 걸 보니
내 사진이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 ㅋㅋㅋ
그래... 역시 이 정도 사진이 나와줘야 하는걸까?
하아... 정신차리자.. -_-;;
2012-13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천안에 내려갔을 때 몸 풀고 있는 모습을 봤던 게
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봤던 첫 기억이었다.
그때는 한 마디도 안했고
그냥 사진 한 장만 달랑 찍어왔다.
그때 인터뷰의 핵심은 서동철 감독님과 변연하였다.
그날 찍은 그 한 장의 사진이 '손나은 보다 홍아란'의 소스가 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에 알았다.
처음 대화를 나눠본 건 작년 Estrella 인터뷰 때였다.
당차고 재밌는 선수였다.
인터뷰가 길었던 탓에 1시간 할 인터뷰를 5시간 동안 했다는 둥..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하지는 않았다.)
이상한 말이 돌더니...
이윽고 '박진호는 KB빠'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_-
정확히 말하면 "최윤아 때문에 신한빠였던 박진호가 홍아란 때문에 KB로 갈아탔다"라는 말이었다.
뭐... 그래.. 그건 그렇다 치자.
뭐랄까...
이 선수는 여전히 재미있는 선수다.
그리고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는 느낌이다.
아직은 안정적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슬아슬하고 불안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달라지는 모습이 확실하게 보이는 놀라운 선수다.
그리고 뭐라고 말로 정의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다.
(외모를 말하는 게 아니다) -_-
아무튼...
홍아란은 재미있다.
다만...
얼굴에 상처는 그만 났으면 좋겠다.
사진 보정하기 힘들다 -_-;
...
그리고... 사방에 멍드는 것도...
왠지 그만 다쳤으면 좋겠다는 안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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